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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수타령', '첫 방송 7.2%,송일국 무서워?'
MBC가 지난 2일 첫 방송한 주말연속극 '한강수타령'(극본 김정수 연출 최종수)이 시청률 7.2%(이하 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 방송전부터 화제에 올랐던 '김정수-최종수 콤비' 카드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재미를 못봤다.

반면 최근 확고한 시청률 1위의 드라마로 자리잡은 KBS 2 주말연속극 '애정의 조건(극본 문영남 연출 김종창)'은 39.0%를 차지하며 요즘 장안에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 미디어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MBC '한강수타령'은 7.9%, KBS 2 '애정의 조건'은 38.3%를 기록했다.

특히 MBC 주말드라마 '한강수타령' 시청률 저조의 원인을 꼽으면 기자간담회에서 이준호 역으로 출연 중인 탤런트 김석훈의 '연예인 병역특례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MBC 시청자 의견에는 '시청 거부운동'등 많은 항의성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 그대로 반영됐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강수 타령'은 내세울 것 하나 없지만 기운차게 살아가는 중년 여성과 그녀의 두 딸, 그리고 그들 주변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나가는 전형적인 주말 홈드라마로 서민들의 애환과 삶을 잘 표현해주는 작품이다.

잘못하면 회초리를 들기도 하지만, 슬플 때 등 두들겨 위로해주는 그리운 고향집의 엄마처럼,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보면서 기운을 얻는 그런 따뜻한 드라마로 MBC가 야심차게 준비한 새 주말드라마.

한편 '한강수타령'은 지난 1998년 밝고 훈훈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주말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김정수 작가, 최종수 PD 콤비가 만드는 MBC의 야심작으로 또한번 방송가에 화제에 올랐다.

특히 '스타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고, 11년만에 MBC 드라마로 복귀하는 최민수와 4년만에 새롭게 인사하는 김혜수 등 많은 스타들에게 기대가 되는 드라마.

하지만 방송도 하기전부터 병역 비리 불똥이 '한강수타령'으로 튀고 있어 MBC 관계자들은 최근 강세를 보이는 '애정의 조건'에 관계없이 긴장을 하고 있다.



[2004.10.3 (일) 뉴시스 민성진 기자]




2004-10-05(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