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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 ＂실제 연애도 해봤으면＂
“가을여자,딱 저예요.”

신세대 탤런트 이윤지가 가슴앓이 사랑을 시작했다.

MBC 시트콤 ‘논스톱4’에서 어리버리 대학생 ‘윤지’로 팬들의 사랑을 받던 이윤지는 2일 첫 방송된 MBC 주말극 ‘한강수타령’(극본 김정수·연출 최종수)에서 김혜수(가영) 김민선(나영)의 사촌동생인 다영 역을 맡았다. 극중 플라토닉 사랑을 꿈꾸는 이윤지는 김민선을 좋아하는 봉태규(강수)를 곁에서 지켜보며 속앓이를 한다. 하지만 자신의 속마음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이윤지는 “아주 짝사랑만은 아니다. 후반부에서 봉태규와 사랑을 싹 틔울 가능성도 있다”면서 “쓸쓸한 가을이 되지 말아야 할 텐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2003년 ‘논스톱4’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이윤지는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아직까지 스캔들 한번 나지 않았다. 남자친구도 한 명 없었고 남자와는 인연이 별로 없다”고 털어놨다. 이윤지는 “타로점을 봤는데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다. 이런 식으로 하면 평생 남자가 없다’는 점괘가 나왔다. 사실 의도적으로 남자들과의 만남을 기피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이윤지는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데 언젠가 운명의 남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좋은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인 그녀는 일단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앞만 보고 달릴 작정이란다.

데뷔 때보다 외모 면에서 한층 성숙해진 이윤지는 “‘논스톱4’ 초창기 사진과 비교해도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젖살이 빠지면서 통통하던 얼굴이 어느새 갸름해졌다”고 말했다. 외모뿐 아니라 연기 면에서도 한층 성숙함을 기대하고 있다. 단막극 KBS 2TV ‘드라마시티’에 출연한 것을 빼고는 ‘한강수타령’이 실질적인 첫 정극 도전인 이윤지는 “고두심 최민수 김혜수 등 대선배들과 함께 연기호흡을 맞추게 돼 너무 좋다. 연기를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본다”며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그녀는 최근 KBS 1TV ‘스포츠세상’ MC,MBC ‘TV 특종 놀라운 세상’,그리고 몇몇 라디오 게스트 출연을 모두 포기했다. 이윤지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 여기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것을 올인했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2004.10.3 (일) 스포츠투데이 이재환/표명중(사진) 기자]




2004-10-05(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