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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한강수타령'서 6시간 '싸움신' 투혼
온몸 찰과상 '리얼 연기'에 스태프들 박수

연기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 상처 쯤이야….

MBC 새 주말극 '한강수타령'에 출연중인 김민선이 5일 신인 탤런트 한세미와 싸우는 신을 찍다 팔, 무릎, 엉덩이, 허벅지 등 온 몸에 다 찰과상을 입는 투혼을 발휘했다.

한세미가 극중 언니인 김혜수의 오랜 연인 김석훈을 유혹하자 언니 대신 복수하기 위해 그녀와 김석훈이 근무하는 회사를 찾아가 길바닥에서 한세미와 머리채를 붙잡고 혈투를 벌이는 신을 6시간에 걸쳐 찍는 과정에서 누가 더 심하다고 할 것도 없이 크고 작은 상처가 생긴 것.

두사람 모두 이번 드라마가 새로운 주말극의 최강자로 떠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의기투합, 몸을 사리지 않고 남자들 격투신만큼 리얼한 연기를 펼쳐 주변 스태프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덕분에 "학창시절에 한주먹 한 거 아니냐"는 농담까지 들었다고.

김민선은 드라마 제작발표회 당시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못다 한 얘기를 드라마를 통해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을 정도로 이 드라마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 두사람의 싸움 장면은 오는 16일 방영된다.



[2004.10.7 (목) 스포츠조선 정경희 기자]




2004-10-08(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