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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수언니, 나 밉죠?
뭇남성 홀리는 귀여운 섹시녀
김혜수 연인 김석훈도 빼앗아
 "(김)혜수 언니, 한판 붙어보자구!"
2일 첫 방영된 MBC 새 주말극 '한강수타령'에서 눈에 띄는 신인이 있다.
올해
스물두살의 한세미. 김혜수로부터 7년 연인 김석훈을 빼앗아 애간장을 녹이는 섹시하고 귀여운 공주로 나와 뭇 남성들의 애간장을 타게 하고, 뭇
여성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김석훈의 회사 후배이자 고위 간부의 딸. 무엇을 무기로 글래머 스타 김혜수와 맞짱 뜰까. "일단
나이가 어리잖아요. 언니랑 띠동갑 수준인데…. 밝고 쾌활하고 애교도 많아요." 김석훈에게 "우리 애기 귀여워 죽겠다" 운운하며 낯간지러운 대사를
퍼부어댄다.
처음 극본을 받아들고는 "뭐 이런 애가 다 있나"하고 황당하기도 했다. 뭐든 자기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스타일로
김혜수의 여동생 김민선은 물론 어머니인 고두심에게도 하고 싶은 말을 다 쏟아붓는 당돌한 캐릭터다. 그런데 지금은 감정이입이 됐다. "처음엔 왜
임자있는 남자를 좋다고 하나 했는데 지금은 결혼 안 한 남잔데 뭐 어때하는 마음이 생기네요."
 한 성깔하지만 김민선에겐 속절없이 당한다. 형부될 사람인 김석훈과 데이트하는 장면을 목격한 김민선이 머리채를 붙잡고 길바닥에 내팽개치는가하면
화장실에서 걸레 빤 물을 끼얹는 등 만행을 벌인다. 얼마 전에는 촬영하다 서러워 눈물까지 흘렸다.
중앙대 연극학과 3학년.
김석훈과는 같은과 선후배간인데다 같은 교회까지 다녀 이미 잘 알던 사이. 덕분에 초반부터 줄을 잇는 러브신 연기가
자연스럽다.
올해 MBC 일일 아침드라마 '성녀와 마녀'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본명은 한지원. 이번 드라마를 기점으로 이름을
바꿨는데 공교롭게도 김석훈의 동생으로 나오는 안세미와 이름이 같아 내심 속상했다며 울상.
수영, 스키, 스노보드, 탱고, 살사,
요가 등 못하는 게 없다. 중학교 때부터 연극 무대로 연기력을 다져온 한세미. 별들이 총출동하는 '한강수타령'에서 초롱초롱한 샛별로 반짝이고
있다.
[2004.10.8 (금) 스포츠조선 정경희 기자]
2004-10-0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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