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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병동 MBC '한강수 타령', 김혜수-김민선 등 줄줄이 다쳐
"각자 몸조심들 하라구!"

MBC 새 주말극 '한강수타령'에 건강주의보가 떨어졌다.

촬영 초반 김혜수가 다리를 삐며 목발을 짚는 등 사고를 당한 데 이어 얼마전에는 김민선과 한세미가 격투신을 벌이다 둘다 온 몸에 찰과상을 입었고 최근엔 최종수 PD가 김혜수가 다친 곳과 똑같은 부위를 다쳐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는 등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김혜수와 최종수 PD가 잇따라 같은 부위를 다친 건 촬영지의 지형적 특성 때문. 메인 촬영지인 고두심 가족의 집이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서울 흑석동의 서민주택가 꼭대기인데 언덕의 경사가 가팔라 조금만 한 눈을 팔아도 발을 삐기 십상인 것.

그런가하면 김민선은 지난해 영화 '하류인생'을 찍을 때 다쳤던 성대가 최근 다시 안좋아져 14일엔 병원 치료를 받으러 가기도. 당시 아이 낳는 신을 찍느라 목을 너무 많이 써 성대 결절 직전까지 갔는데 최근 거의 매회마다 악악대는 장면이 나와 목을 혹사시켰더니 당시의 증상이 도지더라는 것.

또 김혜수는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저혈압이 도져 바싹 긴장한 표정. 몸 컨디션이 떨어지는만큼 더욱 긴장해서 찍는 덕분인 지 과거 드라마 '국희'나 영화 'YMCA 야구단' 등 겨울에 찍은 작품이 대박을 터뜨린 전례를 위안 삼고 있다.

한편 제작진은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강바람이 매서워지자 고두심 가족들에게 특별히 감기주의보를 내려 모두들 겨울 외투를 꼭꼭 껴입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2004.10.14 (목) 스포츠조선 정경희 기자]




2004-10-14(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