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김혜수(사진)가 겨울과 특별한 인연을 맺어가고 있다. 겨울에 촬영한 작품은 인기를 얻는다는 것이다.

겨울에 촬영해 지난 99년 방송된 MBC 드라마 '국희'의 최고 시청률이 50%를 넘었고, 2002년 개봉된 영화 'YMCA 야구단'도 인기를 끌었다는 게 김혜수의 설명.

이렇게 김혜수에게 겨울은 '믿는 구석'이 될 수도 있지만 '고난의 계절'이기도 하다.

추위를 무릅쓰고 촬영을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 더구나 김혜수는 저혈압 증세가 있기 때문에 날이 추워지면 혈압이 떨어져 평소보다 고생이 심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김혜수는 13일 MBC 주말드라마 '한강수타령'(극본 김정수·연출 최종수)의 서울 흑석동 야외 촬영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나 때문이 아니라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이 겨울이 되면 고생을 많이 하면서도 작품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 그런 노력을 팬들이 알아봐 주시는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해 했다.

한편 '한강수타령'(극본 김정수·연출 최종수)은 16일부터 김희애가 주연을 맡은 KBS 2TV 주말드라마 '부모님 전상서'(극본 김수연·연출 정을영)가 방송을 시작함에 따라 겨울을 앞두고 본격적인 시청률 경쟁을 시작해야 한다.

비록 '한강수타령' 출연진은 대부분 "시청률 경쟁에는 신경을 안쓴다.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김혜수와 겨울의 만남'은 '한강수타령' 팀 전체에게 '믿는 구석'인지도 모른다.



[2004.10.14 (목)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