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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은 ‘잠’과의 전쟁 중!!
잠자는 동안 사람의 근육은 대부분 완전히 이완이 되거나 일시적으로 마비가 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잠을 휴식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는 것은 일상적인 신체리듬의 붕괴를 의미하며 이는 개인의 안전과 생산성의 저하는 물론 건강에도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 이처럼 잠을 잔다는 것은 사람에게 아주 중요한 문제인 것. 하지만 스타들은 가장 기본적인 생득권인 잠과의 전쟁 중이다.

얼마 전 3집 앨범을 들고 활동을 시작 한 가수 비는 쇼케이스 현장에서 “잠과의 싸움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드라마 <풀 하우스>를 촬영하는 일정 속에서 음반 준비를 위해 노래 연습을 하고, 안무 연습을 강행해야 했던 그에게 하루 24시간은 부족했을 정도. “전날 밤에도 잠을 못 자서 지금도 눈이 감겨요.”라며 가장 큰 적이 되어 버린 잠과의 싸움에서 “제 자신을 이기게 해 달라고 기도 했죠. 죽으면 오래 잘 텐데 하는 생각으로 버텨냈어요.” 라고 밝힌 바 있다.

MBC 주말 드라마 <한강수타령>에서 둘째딸 나영으로 열연중인 탤런트 김민선 역시 “백마 탄 왕자가 와서 뽀뽀라도 해줘야 할 것 같아요.”라며 밀려오는 잠과의 전쟁이 힘듦을 고백한다. 잠을 즐기는 편이라는 김민선에게 드라마를 시작한 후 가장 힘든 것이 잠을 많이 못자는 것. 촬영이 있는 날 아침에 매니저가 깨워줘도 다시 잠들기 일쑤라고.

가수 겸 연기자 유진은 가수 활동과 드라마 촬영을 강행하다가 탈진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2집 후속곡 <폭풍의 언덕> 안무 연습과 드라마 출연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상황으로 잠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것이 과로의 원인. 링거를 맞고 기운은 회복을 했지만 유진은 역시나 잠 잘 시간이 없어, 일을 하는 내내 피곤해 하고 있다고 한다.

MBC<아일랜드>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연기자 현빈 역시 평균 수면시간 1~2시간. 매일매일 쌓인 피로를 채 풀지도 못하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 SBS <장길산>에 출연중인 한고은도 밤새 촬영을 마치고 아침에 겨우 집으로 들어가는 등 빠듯한 일정 속에 부족한 잠과의 전쟁 중이다.

한 편의 드라마가 시작 되면, 여러 가지 드라마의 제반적인 여건상 시간에 쫓겨 대부분의 연기자들은 잠 잘 시간도 반납한 채 촬영에 임한다. 또 각 방송국에서는 스타를 원하고 있고, 스타가 된 연예인들은 겹치기 출연을 감행 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렇기에 스타들의 잠과의 전쟁은 그들이 활동을 하는 동안은 끊임없이 치러야 할 전쟁이다.

사람은 일주일동안 굶고는 살 수 있지만 일주일동안 잠을 안 자고는 살수가 없다. 잠이란 보약이지만 스타들에게 잠자는 시간과 인기는 반비례 한다. 잠자는 시간이 점점 적어질수록 스타가 되어 간다는 뜻이 될 듯. 잠이 부족해 만성 피로에 시달릴지언정 분명 그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2004.10.15 (금) 리뷰스타 이현주 기자]




2004-10-18(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