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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극 전쟁 이후,'KBS,MBC 시청자 반응'
KBS 2TV '부모님 전상서(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는 KBS와 MBC의 주말드라마 싸움에서 지난 16일 방송분에서 시청률 18.4%(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 MBC '한강수타령(극본 김정수 연출 최종수)'은 16.5%를 기록해 1.9% 포인트 앞서며 첫 방송은 판정승을 거뒀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 미디어코리아는 '부모님 전상서' 19.9%, '한강수타령' 15.8%로 집계되어 4.1% 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이후 각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시청자들의 앞으로의 드라마 운명에 대한 예상을 잘 나름대로 분석해 시청소감을 전하고 있다.

일단 시청률에서 앞선 KBS 2TV '부모님 전상서' 시청자들은 '애정의 조건'이 지난 10일 최종회에서 45.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불안한 심경을 밝히며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있다.

네티즌 김주성씨는 "오늘 시청률 보니까 암담하다. '애정의 조건' 시청률 절반도 더깎아 먹고 '한강수타령'은 무려 시청률이 3배나 오르고, 어제 '애정의 조건'을 보던 시청자들이 '한강수 타령'으로 많이 옮겨 간 모양이다"라며 시청률 하락의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또 남미희 씨는 "김수현작가의 작품인게 딱 보이는 드라마였습니다. 잔잔하고 애잔하고..., 근데 넘 잔잔한게 아닌가 싶어서요. 재미가 조금 가미되면 더 좋을듯 싶은데, 어쨌든 김희애언니 연기는 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반면 MBC '한강수 타령' 시청자 의견에 네티즌 JMSJJ7는 "한마디로 서민들의 부담없는 생활드라마 라고 생각하며 또한 잘 사는 상류층 에서도 공감을 할 것 같고 , 그래서 이 드라마를 보는 모든 이들이 함께 슬프고 즐거워할 수 있는 그런 작품 이라고 감히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드라마를 극찬했다.

다른 네티즌 FJQMGPTN는 "피크닉가서 혜수씨가 엄마인 고두심씨를 안으면서 "정말 잘 해드리고 싶은데...,"하며 주고 받던 대사들, 정말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뭉클하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며 "감동을 주는 드라마"라고 호평을 하였다.



[2004.10.17 (일) 뉴시스 민성진 기자]




2004-10-18(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