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관리자 조회:
김혜수 어깨 춤이 덩실덩실 ‘한강수타령’ 시청률 20％ 진입
“많은 이들이 고생하는데 다행이다.”

톱스타 김혜수가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그녀가 주연을 맡은 MBC 주말극 ‘한강수타령’(극본 김정수·연출 최종수)이 17일 방송된 6회분에서 시청률 20.4%(이하 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처음으로 20%대 진입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쟁관계인 미시탤런트 김희애 주연의 KBS 2TV 주말극 ‘부모님전상서’(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가 기록한 19.8%에 비해 다소 앞서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안착했다.

김혜수는 18일 오전 스투와의 통화에서 “쌀쌀한 날씨 속에서 많은 이들이 고생을 하고 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아직 초반부이기 때문에 시청률보다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이어 “나 혼자 이룬 결과가 아니다. 감독님을 비롯해 모든 연기자와 스태프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덧붙였다.

김혜수는 경쟁관계에 있는 김희애에 대해 “경쟁이라는 말 자체가 부담스럽다. 김희애씨는 워낙 탄탄한 연기력을 지녔고 비교대상이 된 것만으로도 기쁘다”며 “서로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강수타령’은 지난 10일 종영된 채시라 한가인 주연의 KBS 2TV ‘애정의 조건’이 중반 이후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면서 방송 초기 시청률이 10% 미만에 머무는 등 침체에 빠졌다. 하지만 ‘부모님전상서’와 맞붙은 첫 주부터 시청률 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에 따라 당분간 ‘한강수타령’과 ‘부모님전상서’가 시청률 면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부모님전상서’는 18.4%,‘한강수타령’은 16.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004.10.18 (월) 스포츠투데이 이재환 기자]




2004-10-18(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