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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 고현정 컴백 환영-격려...브라운관서 재회 가능성
"고현정과 다시 작품하고 싶다"

 

"배우는 운명처럼 만나는 것이기에 상대 배우에 대한 큰 욕심 같은 건 안 가져봤는데 (고)현정씨의 경우는 같이 작업을 할 때 표현이 될 것 같아요."

최민수가 연예계에 컴백한 고현정을 쌍수를 들어 환영하며, "기회가 된다면 작품을 함께 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MBC 주말극 '한강수타령'에서 신률 역으로 색다른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최민수는 11일 서울 마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고현정의 컴백에 대해 그는 "명분 있게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믿고 싶고….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들이 연기력으로 잘 표현될 것"이라며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최민수는 고현정이 재벌가 며느리로 살아온 지난 10년 동안 매년 한차례 정도는 만남을 가져왔다고 고백. 여자끼리 친해 부인과 셋이 만난 적도 있다며 "만날 때마다 잔다르크처럼 살아라. 답답하게 그렇게 어떻게 견디느냐. 연기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고현정이 컴백한 이상 두 사람의 브라운관 재회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실제로 최민수는 대하사극 '태왕사신기'의 광개토대왕 역을 염두에 두고 지난 3월부터 머리를 길러왔다고 실토, 향후 두 사람이 김종학 사단서 다시 만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최민수는 최근 SBS를 상대로 지난해 9월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패소하면서 당시 "지면 이민 가겠다"고 한 말과 관련, 현재 항소중이라고 밝힌 뒤 "또 지면 가야죠. 얼마 후에 다시 돌아오면 되는 것 아닌가요?"라며 웃어넘겼다. 또 몇 해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으로부터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2004.11.11 (목) 스포츠조선 정경희 기자]




2004-11-1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