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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운 최민수?
○…'카리스마' 최민수는 어디로? MBC '한강수 타령'의 최민수가 말랑말랑해졌다.

기존의 선 굵고 냉소적인 이미지를 한꺼풀 벗고 보다 친근한 모습으로 젊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물론 최민수의 코믹하고 능청스런 연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영화 '결혼이야기'와 '사랑이 뭐길래'의 '대발이' 를 통해 맛깔스런 코믹연기를 선보인 적이 있다.

그러나'한강수타령'의 '신률'은 좀 다르다.몰락한 명문가의 아들답게 버터냄새가 풍기기도 하고, 어찌보면 엉뚱하다 못해 귀엽기까지 하다. 특히 짝사랑하는 윤가영(김혜수 분)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맴도는 장면이나, 끝을 살짝 올리는 느끼한 말투로 '가영씨∼'하고 부르는 장면은 연방 웃음보를 건드린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그간 최민수에게 가졌던 고정관념이 확 바뀌었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룬다.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김석훈에게 꿀밤 때리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매주 주말이면 이번엔 어떻게 웃겨줄까 기대가 된다" "예전에 최민수 하면 오만하고 터프한척(?)하는 이미지였는데 이번 드라마를 보고부터는 친근감이 생겼다" "그에게도 이런 귀여움이 있었나 ?"등의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드라마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최민수는 윤가영에 대한 복수심으로 동생 윤나영(김민선 분)을 유혹하게 된다. 본격적인 삼각사랑이 펼쳐지면 박빙의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S 주말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와 더욱 흥미진진한 대결구도로 접어들 전망이다.



[2004.11.11 (목) 쿠키뉴스 진향희 기자]




2004-11-1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