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의 주말 드라마들이 모두 시청자 공략에 성공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 미디어 코리아가 집계한 최근 4주간 드라마 시청률 순위에서 세 방송사의 주말 드라마들이 모두 10위 안에 포진한 것.

특히 이들은 20% 주변을 맴돌며 각각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최강자' 없이 엎치락 뒤치락 대결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집계에 따르면 가장 시청률이 높은 주말 드라마는 21일 종영한 SBS 주말극장 '작은 아씨들'로, 22.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뒤이어 방송되는 SBS 특별기획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는 22.1%의 시청률로 6위를 기록하며 SBS의 주말 드라마 점령에 힘을 보탰다.

끊임없는 관심을 모으고 있는 MBC '한강수 타령'과 KBS '부모님전상서'의 대결에서는 MBC가 박빙의 차로 승리를 거뒀다.

'한강수 타령'과 '부모님전상서'는 나란히 20.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률을 이뤘지만 종합 시청률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선 '한강수 타령'이 7위에 오르며 8위인 '부모님전상서'에 한발 앞섰다.

KBS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은 후발주자인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 덜미를 잡혀 9위에 올랐지만 19.2%라는 나쁘지 않은 시청률을 기록해 앞으로도 역전의 가능성이 남아있음을 입증했다.

한편 드라마 부문 전체 1위는 역시 19일 종영한 KBS 수목 드라마 '두번째 프러포즈'가 차지했다. 4주 연속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한 이 드라마는 35.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밖에 KBS와 MBC의 일일연속극 '금쪽같은 내 새끼'와 '왕꽃선녀님'이 각각 2위와 5위에 올랐으며 TV 소설 '그대는 별'이 3위를 차지해 '소리없이 강한' 인기를 증명했다.



[2004.11.22 (월) 조이뉴스24 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