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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삼각관계 고민 ＂나도 몰∼라잉＂
“나라도 많이 고민될 것 같다.”

톱스타 김혜수가 ‘터프가이’ 최민수와 ‘매력남’ 김석훈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김혜수는 현재 MBC 주말극 ‘한강수타령’(극본 김정수·연출 최종수)에서 가영 역으로 최민수(신률)와 김석훈(준호) 사이에서 삼각사랑을 연기 중이다. 극중 가영과 준호는 7년간 사귄 연인 사이다. 준호가 젊은 여자에게 한눈을 팔면서 결별하고 가영을 못 잊어 되돌아오지만 이미 그녀 곁에는 부유하면서도 완벽한 남자 신률이 버티고 있다. 이 때문에 가영은 준호와 신률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김혜수는 “내가 가영이라도 많이 고민될 것 같다. 7년간 열애한 남자(김석훈)와 내게 너무 잘해주는 자상하면서도 완벽한 남자(최민수) 중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정말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이어 “네티즌의 반응도 양쪽으로 갈리고 있는데 최민수 오빠와 연결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대체로 많다. 나도 약간 그쪽에 더 동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혜수는 “실제로는 가영이처럼 고민할 상대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날씨도 을씨년스러워지는데 남자친구도 없고 추운 겨울을 어찌 나야 할지 걱정이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한강수타령’은 기획단계부터 가영이 준호와 신률 사이에서 고민하다 준호와 사랑의 결실을 맺는 것으로 그려질 예정이었다. 그런데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가영이 신률과 맺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어 앞으로 드라마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최민수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수 작가에게 가영과 준호가 결혼한 후 신률이 복수하거나 동생 나영(김민선)과 연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전했다. 이 작품은 색이 곱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최민수는 이어 “김작가가 이에 대해 긍정적인 답을 했다”고 말해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28일 방송분에서는 가영과 신률이 약혼식을 앞두고 사진촬영을 하는 장면이 방송된다.



[2004.11.25 (목) 스포츠투데이 이재환/최용민(사진) 기자]




2004-11-25(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