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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 '2004 MBC 연기대상 대상' - '한강수 타령' '불새'의 날

'2004 MBC 연기대상'에 그랑프리인 대상의 영광은 고두심(53)이 차지했다.

고두심은 MBC 주말극 '한강수타령'에서 우리 시대의 인고의 어머니상으로 열연, 이날의 영예를 안았다.

유재석 김제동 성유리의 진행으로 30일 밤 9시 55분 서울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열린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 남자부문은 '불새'의 이서진, '한강수타령'의 최민수가 공동수상했다. 여자최우수상은 '한강수타령'의 김혜수, 그리고 '불새'의 이은주가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불새'가 6개부문, '한강수타령'이 5개 부문을 휩쓸었으며 에릭과 이서진은 각각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신화와 지누션이 축하무대를 꾸민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눈길을 끈 사람은 여자우수상을 받은 김민선. '한강수타령'에서 연예인병에 빠진 철부지 처녀를 연기한 김민선은 이날 수상소감에서 "2003년에 두고와야 했든 어머니 때문에 2004년에는 인생을 방치하고 의욕없이 지냈다"고 울먹여 좌중을 숙연하게 했다.

시상식에는 또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민수가 부인인 강주은씨와 함께 참석 동부인했고, 지누션의 션은 무대에서, 정혜영은 객석에 자리해 신혼부부의 금슬을 자랑했다.

대상을 시상하는 피날레에는 작년 '대장금'으로 탄 대상수상자 자격으로 오랜만에 이영애가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이밖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남자우수상> - 김석훈(한강수타령), 김성택(왕꽃선녀님)
<여자우수상> - 김민선(한강수타령), 정혜영(불새)-
<남자신인상> - 에릭(불새), 현빈(아일랜드)
<여자신인상> - 이다해(왕꽃선녀님), 김민정(아일랜드)
<남자인기상> - 에릭(불새)
<여자인기상> - 이나영(아일랜드)
<베스트커플상>- 이서진-이은주(불새)
<공로상> - 최종수 PD(한강수타령)

<특별상>
- MC부문 ; 김성주(사과나무), 김광민 이현우(수요예술무대)
-연기자부문 ; 사미자(왕꽃선녀님), 변정수(결혼하고싶은 여자)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 ; 배철수(배철수의 음악캠프)
-우수상 ; 전유성(지금은 라디오시대), 김미화(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우리시대의 어머니'로 자리한 고두심이 대상을 수상하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 사진 한혁승 기자]



[2004.12.31 (금) 마이데일리 이경호 기자]




2004-12-31(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