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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 "어머니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합니다"(5관왕 수상소감)
역시 연기대상 5관왕 답다.

'2004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고 역대 모두 5번의 연기대상을 수상한 고두심이 상의 무게만큼이나 무겁고 아름다운 얘기를 했다.

고두심은 해가 바뀐 직후인 2005년 새벽 0시 20분쯤 대상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아래와 같이 소감을 말하며, 영광을 세상의 모든 어머니에게 돌렸다.

"감사합니다. 어머니를 사랑합니다. 어머니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어머니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사랑합니다. 어머니의 힘이 이렇게 큽니다. 어머니역을 맡아 이렇게 큰 상을 받은 것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감사합니다."

고두심은 2004년에 MBC 주말극 '한강수 타령'에서 가난과 바람잘날 없는 가족과 딸의 불행을 감싸안고 사는 어머니를, KBS 수목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에서는 가족을 부둥켜안고 살다가 결국 치매에 걸리고마는 어머니를 연기했다.

다섯번의 연기대상 중 KBS '사랑의 굴레'에서만 중년의 아내를 연기했고, 나머지 MBC '춤추는 가얏고'와 SBS '덕이'에서도 그녀는 '어머니'를 연기했다.



[2005.1.1 (토) 마이데일리 김상호 기자]




2005-01-03(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