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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수타령' 김혜수 면사포 쓰다
우리 정말 행복해 보이죠?"

톱스타 김혜수(35·왼쪽)가 면사포를 쓰고 김석훈(오른쪽)으로부터 짜릿한 키스세례를 받았다．

MTV주말드라마 '한강수타령'(김정수 극본·최종수 연출)에 '가영' 역으로 출연 중인 김혜수는 '준호'(김석훈)와 '신률'(최민수)을 놓고 사랑의 줄다리기 끝에결국 준호를 택하고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은 11일 오전 서울 마포에 있는 서울대 동문회관에서 촬영됐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촬영현장에 나타난 김혜수는 수줍은 새신부마냥 얼굴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남편없이홀로 자식을 키워 시집을 보내는 어머니 '영희'(고두심)와는 애틋한 눈빛을 주고 받으며 정든 어머니를 떠나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날 촬영현장을 지켜본 스태프들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눈부신 자태를 뽐내는 김혜수에게 연신 "예쁘다", "새색시같다"며 감탄사를 터뜨렸다．

이날 가영과 준호의 결혼은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다. 당초 기획은 가영과 준호가 결국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이었지만 서글서글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신률이 가영과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가영과 신률을 맺게 해달라"는 시청자의 요구도 늘어났던 것. 이를 두고 고심하던 제작진은 장시간 회의 끝에 '당초 기획대로 하자'는 결론을 내렸고 결국 가영과 준호는 이날 '백년가약'을 맺을 수 있게 됐다. 가영과 준호의 결혼식 장면은 16일 방송될 예정이다．  



[2005.1.12 (수) 스포츠서울 김상호 기자]




2005-01-12(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