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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수타령, “코믹한 최민수가 그립다”
<한강수타령> 시청자들이 초반의 경쾌한 분위기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MBC <한강수타령> 홈페이지를 통해 “코믹한 최민수가 그립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로 강한 남자의 캐릭터를 도맡아오던 최민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과거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나 영화 <주노명 베이커리>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모습을 지닌 채. 그러나 신률은 그보다 더한 매력과 재치를 지닌 남자였다. 가영(김혜수 분)에게 더 없이 자상하고, 별안간 영구 흉내를 내질 않나, 그녀와 둘이 있는 엘리베이터에서 방귀를 끼지 않나. 시청자들에게 친근함으로 다가온 최민수에 대해 많은 이들이 “편안한 연기를 한다”는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최근 <한강수타령>은 초반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즉 가영이 신률이 아닌 준호(김석훈 분)를 택했고, 그 과정에 있어서 억지스럽다는 쓴 소리 역시 감내해야했다. 그 가운데 신률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렸다. 이에 최근 신률은 조금 무서운 캐릭터로 변질된 듯하다. 초반에 비쳐진 성격으로 볼 때 가영이 자신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녀의 동생을 유혹하는 복수를 할 악인은 아니었던 것을. 신률은 갑자기 악인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다시 예전의 활기차고 조금은 엉뚱한, 그래서 미소 짓게 하는 그런 모습 다시 보고 싶네요”와 같은 글을 게재하며 불만과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앞으로 <한강수타령>이 풀어놓을 이야기에서 각각의 인물들이 어떻게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코믹한 최민수가 그립다’는 목소리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출처 MBC



[2005.1.15 (토) 리뷰스타 장연선 기자]




2005-01-17(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