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KBS 오락프로그램 `해피투게더'의 `쟁반노래방' 코너에 최민수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카리스마'의 대명사로 오락프로그램에서는 좀처럼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그가 쟁반을 사정없이 맞으며 `망가지는' 모습을 선보인데다, 그가 출연 중인 MBC 주말드라마 `한강수타령'의 이윤지와 함께 KBS의 간판 오락프로그램에 등장했기 때문.

이에 대해 최민수는 18일 "내가 나가고 싶어 출연을 자청했다"고 밝혔다. `해피투게더' 측의 섭외에 응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제작진에 먼저 출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는 것.

그는 "신년초에 좋아하는 후배들(유재석, 김제동)과 함께 웃고 즐기며 덕담도 나누고 싶었다"면서 "거의 처음으로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동안 오락프로그램 출연 요청이 없었는데, 이제 다시 들어올 것 같다"고 웃으며 "하지만 2번, 3번 계속 나가면 정말 망가지니까,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있으면 출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은 최민수의 출연으로 18.3%(TNS미디어코리아 조사)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SBS `웃찾사'의 상승세를 주춤하게했다.

최민수의 `쟁반노래방' 출연을 두고 네티즌들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최민수의 친근한 모습이 재미있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그는 `한강수타령'에서도 유머가 있고 부드러운 모습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05.1.19 (수) 연합뉴스 강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