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요녀역에는 김민선이 최고.`

영화 <베니티페어>가 인터넷사이트 티켓링크와 무비OK에서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내티즌 1,961명을 대상으로 `영화 주인공 베키 사프(리즈 위더스푼 분) 역에 가장 잘 어울리는 국내 여배우는 누구`라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탤런트 김민선이 첫손가락에 꼽혔다.

김민선은 네티즌 689명의 지지를 얻어 강한 매력으로 남성을 유혹해 죽음 등 극한의 상황으로 치닫게 만드는 팜므파탈 `베키`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배우가 된 것. 그동안 김민선은 영화 <하류인생>과 드라마 <한강수타령>에서 야심찬 여성을 연기한 것과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얼굴이 네티즌의 지지를 받은 이유로 보인다.

하지원이 486표를 얻어 김민선의 뒤를 이었다. 하지원은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조인성과 소지섭 모두를 죽음으로 몰고갔던 전력이 네티즌에게 강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악녀 역할을 소화한 탤런트 김태희는 365표를 얻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은주, 김현주, 성유리가 각각 285표, 81표, 55표를 얻으며 그 뒤를 이었다.

영화 <베니티페어>는 19세기 영국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신분상승을 꿈꾸는 여인 베키 샤프가 사랑과 야망 사이에서 벌이는 인생 굴곡을 이야기한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2005.1.19 (수) 뉴시스 허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