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29)가 MBC TV 주말극 <한강수타령>(극본 김정수 연출 최종수) 시청률 살리기 '구원투수'로 나선다.

29일 방송분부터 '중간 계투'로 전격 투입돼 봉태규(나영 역) 김민선(강수 역)과 삼각 사랑을 그리며 <한강수타령>의 후반부 이야기를 이끌게 된다. 김혜수 최민수 김석훈의 사랑과 갈등이 김혜수와 김석훈의 결혼으로 종지부를 찍으면서 이들의 '트라이앵글' 사랑이 새롭게 극을 이끌어갈 중심 축으로 자리잡는다.

이종수는 극중 최민수(신률 역)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는 동생 신재혁 역을 맡았다. 부유한 집안 자제로 밝은 성격의 인물. 미국에서 MBA 과정을 이수하다 공부를 포기하고 귀국해 최민수의 회사에서 일을 돕는다. 최민수의 소개로 우연히 김민선과 인연을 만들게 되는 바람에 봉태규와 사랑의 갈등을 빚게 된다.

주로 터프한 캐릭터를 연기해 온 이종수에게 '부잣집 아들' 캐릭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투입은 <한강수타령>이 16일 시청률 18％(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는 등 경쟁작 KBS 2TV <부모님전상서>(25.6％)에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극의 긴장감과 시청자 흡인력을 높이기 위한 고육책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종수는 "이제 우리 나이로 서른이다. 삼십대에 접어들어 처음 출연하는 작품인만큼 전보다 더 깊이있는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2005.1.21 (금) 일간스포츠 이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