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종수가 위기의 ‘한강수타령’에 구원투수로 투입된다.

이종수는 29일부터 MBC 주말극 ‘한강수타령’(극본 김정수ㆍ연출 최종수)에 중간 투입된다. 새해 들어 경쟁작인 KBS 2TV ‘부모님전상서’에 뒤쳐지는 양상이 역력하며 부진에 빠진 작품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는 구원투수다. 작품의 기본 기획 취지를 살리는 캐릭터로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된다.

‘한강수타령’에서 이종수가 맡은 배역은 최민수(신률)의 동생 신재혁 역으로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와 최민수 회사의 일을 돕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가 작품에서 맡는 임무는 기획 단계에서 예정됐던 최민수가 김혜수(가영)로부터 버림 받은 뒤 복수심으로 동생인 김민선(나영)을 유혹하는 설정을 대신하는 것이다.

당초 예정은 최민수가 김민선을 유혹한 뒤 가차없이 버려 복수하는 설정이었다. 그러나 제작진은 가족 드라마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에 이를 백지화 했고 대신 동생을 등장시켜 대신 유혹하는 설정을 추가하기로 했다. 복수로 시작한 유혹이 사랑으로 이어져 새로운 갈등 국면으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종수는 “평소 존경하던 최민수 선배의 동생으로 출연하게 돼 영광스럽다. 악역이지만 작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배역이라 매력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2005.1.22 (토) 스포츠한국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