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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수타령', 가족드라마 궤도 찾았나?
갈팡질팡하던 김혜수의 사랑구도가 김혜수, 김석훈의 결혼으로 결론이 내려진 후 MBC <한강수타령>(극본 김정수, 연출 최종수)이 훈훈한 가족드라마로 제자리를 찾고 있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드라마'라는 당초 기획의도를 이제서야 제대로 풀어가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들이다.

그간 <한강수타령>은 최민수와 김석훈 사이에서 방황하는 김혜수의 우유부단함, 김석훈의 어머니 박정수의 과거사에 치중하는 스토리 등으로 일부에서는 '탈선한 가족드라마'라는 등 강도높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로 인해 한때 20%를 향해 가던 시청률이 15%까지 떨어지는 등 극심한 '스토리 난조(?)'를 겪었다.

그러나 <한강수타령>은 김혜수의 결혼 후 '가족 화합'이라는 대전제를 향해 다시금 기치를 올리고 있다. 일부 팬들은 이제서야 '김정수식 가족드라마'의 맛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는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김혜수씨가 신랑인 남편을 정류장에서 기다리다 활짝 웃어주는 마지막 장면이 훈훈했다", "귀여운 연기변신을 한 김석훈과 김혜수가 알콩달콩 신혼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재밌다. 가족 드라마답게 극이 조금 밝아진거 같다", "따스한 가족의 모습을 찾은 것 같다. 가족들이 이렇게 살아가기를 원하는 우리들의 바램이 담긴 것 같다", "가영이 엄마, 준호같은 귀여운 남편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는 등 '훈훈한 마음'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동안 맘이 변해버린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가의 여부. <한강수타령> 제작진은 "결혼 후 김혜수와 김석훈의 상큼한 결혼생활을 위주로 벌어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진정한 가족드라마를 그려갈 것"이라고 앞으로 '극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 결과 23일 <한강수타령>은 17.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005.1.24 (월) 굿데이 이현 기자]




2005-01-24(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