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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한고은 중간투입 일낸다
‘중간투입으로 일 내겠다.’

‘터프가이’ 이종수(29)와 ‘섹시 걸’ 한고은(28)이 ‘한강수 타령’과 ‘봄날’에 각각 투입돼 극 전개에 새바람을 일으킨다.

이종수는 오는 29일 방영하는 MTV 주말극 ‘한강수 타령’(김정수 극본·최종수 연출)에서 신률(최민수)의 절친한 후배 ‘신재혁’역으로 등장한다. 신재혁은 미국에서 공부를 끝내고 귀국해 신률의 회사 일을 돕다가 잡지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나영(김민선)과 엮이게 되는 인물이다. 나영을 사이에 두고 연적 강수(봉태규)와 불꽃튀는 삼각관계를 펼칠 예정. 최민수-김혜수-김석훈의 사랑 갈등에 이어 새로운 갈등구도를 이끌어가야 하는 임무를 맡은 것. 이종수는 “살짝 악역의 냄새가 나면서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배역이라 무척 마음에 든다. 안방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물하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STV 사극 “장길산’을 끝낸 뒤 긴 휴식기에 들어갔던 한고은은 STV 특별기획 ‘봄날’(김규완 극본·김종혁 연출)로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23일 6회 방송분에서 한고은은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를 당한 뒤 초등학교 5학년의 기억으로 깨어난 은호(지진희)의 어릴 적 친구인 의상디자이너 ‘민정’역으로 나왔다. 연인인 정은(고현정)을 알아보지 못하는 은호가 의식이 돌아오자마자 12살 때 풋풋한 감정을 품었던 민정을 찾는다는 설정이다.

한고은의 투입으로 ‘봄날’은 어느 결에 형의 연인 정은을 마음 속에 담아두게 되는 은섭(조인성)과 은호를 사이에 둔 민정과 정은의 갈등 등이 얽히고설키는 ‘4각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2005.1.24 (월) 스포츠서울 김용습 기자]




2005-01-2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