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반에 접어든 MBC 주말드라마 '한강수 타령'(극본 김정수, 연출 최종수)에 출연중인 김혜수가 충무로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해 김인식 감독의 '얼굴없는 미녀'에서 김혜수가 보여준 놀라운 연기력이 여배우 기근에 허덕이는 충무로의 신뢰를 얻은 것이다.

쏟아들어오고 있는 출연제의 중 가장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올여름 개봉될 공포물 '분홍신'(감독 김용균, 제작 청년 필름) . 이 영화에서 김혜수는 여섯살짜리 딸을 둔 30대 초반 여의사 선재 역 물망에 올라 있다.

선재는 일제시대 무희의 원혼이 깃든 '분홍신'을 우연히 주웠다가 끔찍한 악몽 속에 빠져들게 된다. 일부 언론에서 출연 확정으로 보도됐지만 김혜수는 아직 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긍정적인 입장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와니와 준하'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김용균 감독이 연출을 맡고 독특한 소재로 충무로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영화여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혜수가 원혼이 깃든 '분홍신'을 신을지 영화팬들은 관심 깊게 지켜보고 있다.



[2005.1.29 (토) 조이뉴스24 최재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