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연예인은 어머니에 대한 각별한 감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해 비에게 한 고두심의 어머니 관련 책 선물이 더욱 감동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두심은 그동안 교양 프로그램 등과 신문지상을 통해 7남매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고 강한 생활력으로 살아오다 4년전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또한 2004 KBS 연기대상을 수상하고 어머니를 사랑한다는 수상소감을 말할 정도로 고두심의 어머니 사랑은 유별나다.

비역시 마찬가지다.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단독 콘서트를 가진 비는 콘서트 도중 “무대에 어머니 사진을 걸어놓고 노래하고 싶었는데...”라며 3년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얘기하며 눈물을 흘리는 등 가수로 활동하면서 어머니에 대한 각별한 감정을 나타냈다.

2004 KBS 연기대상과 가요대상을 각각 수상한 고두심과 비는 수상 기념으로 KBS ‘연예가 중계’에 함께 출연한 적이 있고 방송사에 마주칠 때마다 비는 고두심에게 깎듯한 인사를 건넸다.

지난 15일 밤 11시쯤 프로그램 녹화를 마치고 돌아가는 비가 MBC드라마'한강수타령’녹화를 하다가 잠시 쉬고 있는 고두심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고두심은 마침 읽고 있던 책한권을 선물로 줬다. 그 책은 바로 이시대의 평범한 어머니들의 고단한 삶과 자식 사랑이 담겨 있는 책이었다. 바로 ‘어머니 당신이 희망입니다’이다. 이 책에는 어두운 절망 속에서 희망의 꽃을 피워내는 어머니 스무사람이 소개돼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기억하는 어머니들의 일상과 사랑을 담았다.

고두심은 한 일간지에 이책에 대해 “4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의 심장 뛰는 소리가 생전처럼 생생하게 다가오게 하고 다시 한번 어머니의 체취를 맡게 해 줬다”라는 요지의 독후감을 기고한 적이 있었다.

비에게 왜 이책을 선물했느냐고 질문을 하자 고두심은 “비가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 어머니에 대한 감정이 유별난 것 같아서 어머니를 주제로 한 책을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두심이 최근 비에게 어머니를 주제로 한 책 선물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05.1.31 (월) 마이데일리 배국남 대중문화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