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극 '한강수타령'의 시청률이 노주현의 투입으로 다소 상승세를 보였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 '한강수타령'은 12일 13.7%의 시청률을 보이며 지난주 6일 13.3%보다 다소 오른 수치를 보였다.

노주현은 극중 생선장수 고두심(김영희)의 첫사랑 강춘걸 역으로 등장, 앞으로 고두심 중심의 중년 로맨스를 이끌어가게 된다. 노주현의 출연으로 흥미가 다소 고조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29일 최민수가 김혜수(가영)에 대한 복수를 위해 동생 김민선(나영)을 유린한다는 스토리를 변경하면서 최민수의 사촌동생 역으로 이종수를 긴급 투입한 바 있고, 임현식을 비롯해 김혜수의 시댁 친척들이 종잡을 수 없이 등장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

"이제 의도도 의미도 없는데 진짜 종영해야하는 것 아니냐", "새로운 캐릭터의 잦은 등장 때문에 산만하다", "역할이 축소된 최민수가 계속 나올 필요가 있느냐"등의 시청자의견이 많았다. 시청률을 의식하느라 억지 스토리 전개로 무리수를 두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편 동시간대 경쟁 작 KBS2 '부모님 전상서'가 시청률 30%대 고지에 올라서며 '한강수타령'의 미미한 상승세는 다소 빛이 바랬다. '부모님 전상서'는 12일 30.0%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2005.2.13 (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