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석훈이 '못된 사랑'에 빠진다.

그는 5월 방송될 MBC 드라마 '못된 사랑'(극본 이유진, 연출 박홍균)에 또다른 남자주인공 수완 역으로 결정돼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비와 대결한다.

김석훈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24일 "김석훈이 '못된 사랑'에 출연하기로 마음을 굳혔으며 현재 최종 계약만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석훈이 맡게 될 수완 역은 리조트 기업 회장의 신임을 받는 젊은 CEO로서 인정이란 한 여자를 깊이 사랑하는 유부남이다.

악역은 아니지만 기존에 김석훈이 맡았던 캐릭터와는 달리 냉철하고 여자에 대한 소유욕이 강한 역이라 극 중에서 비와 벌이게 될 사랑 대결에 불꽃이 튈 전망이다.

김석훈은 3월 중순 현재 출연 중인 MBC 주말연속극 '한강수 타령'의 마지막 촬영이 끝나면 이틀만 쉬고 프랑스와 모로코 등지의 해외 촬영에 다시 합류해야 한다.

하지만 시놉시스와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편 비와 김석훈의 사랑을 받게 될 여주인공 인정 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못된 사랑'의 제작사인 DNT웍스 측은 "인정 역을 맡을 여배우는 다음주쯤 최종 결정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2005.2.25 (금) 조이뉴스24 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