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선장은, 만복이 필두를 망하게 한 누명을 자신에게 뒤집어씌운 사실을 알고 분노
하며 만복을 찾아가 그 음성을 녹음한다. 만약에 문제가 생긴다면 경찰서에 그 테잎
을 넘기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하선장. 만복은 180도 변한 하선장의 기세가 심상치 않
자 달래려 하지만, 하선장은 일주일 이내에 만복의 재산 중 절반을 달라고 요구한
다. 

옥심은 귀녀가 가져온 화려한 이바지 음식에 마음이 풀어지고, 동수는 결국 황사장
의 투자허락을 받아낸다. 그 소식에 좋아서 어쩔 줄 모르던 선주는 필두를 꼭 끌어안
지만, 귀녀가 다녀갔다는 말에 눈물을 떨군다. 잔치가 벌어진 동수네 집은 오랜만에 
웃음꽃이 핀다. 

한편, 수철은 혜주에게 정식으로 프로포즈하기 위해 옷을 차려입고 꽃을 준비한다. 
하지만 같은 시각, 혜주는 민재와 저녁을 먹으며 민재의 달라진 태도에 놀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