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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동순재' 임금으로 거침없는 신분상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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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순재’가 임금이 된다.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활약 중인 탤런트 이순재(72)가 MBC 월화극
‘이산-정조대왕’에서 영조로 출연한다. ‘이산~’은 ‘대장금’을 연출한 사극의 거장 이병훈 PD가 준비 중인 작품으로 ‘태왕사신기’의 뒤를 이어
9월 17일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50부작으로 제작돼 캐스팅이 진행 중이며 7월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정조의 본명인 ‘이산’을
제목에서 드러낸 것은 세자 시절의 인간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다. 사도세자를 매개로 펼쳐지는 영조와 정조의 갈등이 긴장감있게 펼쳐지기
위해서는 이순재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거침없이 하이킥’이 7월에 종영하기 때문에 촬영 시점이 절묘하게 맞았고 정통 사극으로
정극 연기를 재개하는 점도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특히 이순재는 줄곧 ‘허준’과 ‘상도’ 등 이병훈 PD의 히트작에서 특유의 선굵은 연기력으로
무게중심을 잡아왔다. 따라서 이번 작품에서도 두 사람의 대박신화가 다시 터질지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이순재가 임금 역할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73년 TBC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인목대비’에서 광해군으로 열연했고 82년에는 KBS ‘풍운’에서 대원군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번에는 조선 중기 문예부흥의 기틀을 닦은 성군으로 출연하게 됐다.
이순재는 “최근 코믹 연기에 대한 반응이 워낙
뜨거워 당황스러울 정도다. 이병훈 PD의 연출작으로 정극 연기를 재개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도훈기자
dica@
200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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