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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22대 임금이자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의 이야기를 다룬 MBC 창사 46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이산’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서진이 연기하는 주인공 이산 정조는 11살 나이에 아버지 죽음을 목격한 왕의 인간적인 모습을 부각시킨 캐릭터다. 드라마 속 이산 정조는
적대 세력으로부터 끊임없는 암살 위협에 시달리면서 사랑하는 여인 송연은 물론 대수와 내시 남사초, 화원 김홍도 등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다.
이산 정조의 할아버지이며 사도세자의 아버지인 영조(이순재 분)는 명석한 두뇌와 해박한 지식, 탁월한 통찰력을 가진 인물이다. 완벽주의자이며
불같은 성격으로 손자 정조를 사랑하면서도 엄격하게 임금 자질을 테스트한다. 말못할 이유로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 속에 가두어 죽이고 평생 후회하게
된다.
15세에 사도세자와 혼인하여 세자빈이 된 후 28세에 남편을 잃은 혜경궁 홍씨(견미리 분)는 세손(정조)을 키우며 한맺힌 삶을 산다.
조용하고 참을성이 많은 여인으로 아들이 임금이 된 후 행복을 얻는다.
정조임금이 평생 사랑한 여인 성송연(한지민 분)은 아름다운 용모에 착하고 따뜻한 심성을 지녔으나 당찬 면도 가졌다. 그림을 좋아하고 재주가
뛰어난 여인이다. 세손을 평생 가슴에 담고 10년 가까이 도화서에서 다모로 일하며 궁중 생활을 꿈꾸다 마침내 세손(정조)를 만난다.
‘허준’ ‘대장금’을 연출한 사극의 대가 이병훈 PD가 메가폰을 잡고 2003년 퓨전사극 ‘다모’에서 황보 윤 역을 맡았던 이서진 주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라마 ‘이산’은 오는 9월 17일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김하나 기자(hana@heraldm.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