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MBC 새 월화극 ‘이산’에서 사도세자역으로 특별출연한 이창훈이 강렬한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17일 방송에서 이창훈은 카리스마와 처절함을 넘나드는 연기로 사도세자를 다시 살려냈다.
영조(이순재)의 꿈속에선 반란을 도모하며 아버지 영조를 처단하는 강렬한 눈빛 연기를, 뒤주 속에서 아들 산(훗날 정조)과 마주한 장면에선
아들을 걱정하는 아비의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뒤주 속 연기는 이창훈의 강하지만 낮은 목소리와 어울리며 더욱 처절했다는 평. 이 과정에서 측근 내시들이 뚫어놓은 뒤주 구멍 사이로
아들과 손을 맞잡으며 “성군이 되라”고 당부하는 장면은 아역 연기자 박지빈의 열연과 맞물려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시청자들은 “살벌한 눈빛과 뒤주 속의 처참한 연기가 돋보였다” “뒤주 속에서 이창훈의 목소리가 소름이 끼쳤다”며 이창훈의 연기를 극찬했다.
이창훈의 출연은 이병훈 피디와의 인연으로 이뤄졌다.
이창훈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이병훈 감독과 서동요를 함께 한 적이 있다”며 “정말 존경하는 분이기 때문에 흔쾌히 응했다”고 답했다.
또한 이창훈은 “연기를 하면서 뒤주 안에서 아들 정조에게 강하게 대하고자 했는데 감독님이 처절한 사도세자의 모습, 그로 인해 정조가 변하는
모습을 표현해주길 바랐다”며 사도세자의 연기를 설명했다.
한편 이창훈은 이산외에 10월 1일부터 방영될 MBC 새 아침 드라마 ‘그래도 좋아’에서 남자 주인공 윤석우역을 맡았다. (사진=방송장면)[조헌수 기자 pillarcs3@pimedia.co.kr]
200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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