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사도세자와 만날 때 눈물 흘리는 장면이었어요.”
MBC 창사 46주년 기념 드라마 ‘이산’(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에서 어린 정조 역을 맡은 아역 박지빈이 드라마 촬영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뒤주에 갖힌 사도세자 앞에서 오열하는 장면을 꼽았다.
박지빈은 최근 iMBC 내 ‘이산’ 드라마 홈페이지에 공개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드라마 촬영 소감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박지빈은 “여러 작품을 두루거쳤지만 사극은 처음이어서 그런지 사극 특유의 대사톤을 잡는게 어려웠다”고 털어놓으며 “사극 연기를 위해 TV에서 방송하는 사극을 계속 보고 또 본다”는 특유의 비법을 공개했다.
그럼에도 박지빈은 자신의 연기를 볼 때마다 항상 부자연스러워 아쉽다는 겸손한 말로 어른스러운 모습을 엿보였다.
올해 만 13세인 박지빈은 특유의 똘망똘망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월화드라마 ‘이산’의 초반 인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할아버지 영조 역의 이순재의 카리스마에 버금가는 오열 연기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사극 아역전성시대’의 마침표를 찍었다.
박지빈은 25일 방송되는 ‘이산’ 4회분을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촬영일정이 끝나며 이후 성인연기자 이서진에게 배턴을 물려준다.
조은별 mulga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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