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스타라뇨? 200:1 경쟁률 뚫었어요!”
MBC 월화 사극 ‘이산’에서 한지민의 아역으로 출연했던 이한나(9)가 차세대
아역 스타로 떠올랐다. 안방극장의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연기력과 흥행성이 검증된 소수의 아역 스타들이 배역을 독점하는 가운데 오랜만에
신선한 얼굴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달 25일 4회 방송을 끝으로 성인 배역의 한지민에게 바통을 넘겼지만 그의 앙증맞은 열연에
감탄한 많은 시청자들은 아직도 시청자게시판에 “퇴장이 너무 빠른 것이 아니냐”는 불만을 토로하며 미련의 글을 쏟아낼 정도다.
이한나의 소속사 측은 “사극은 아역들의 초반 승부가 중요한데 연기 경험이 부족하고 검증도 안된 상태라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라서 이한나는 물론 제작진 역시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드라마를 하차하는 소감을 겸손하게
밝혔다. 이어 “아역 오디션의 경쟁률이 매우 치열해서 200 대 1을 넘었다. 오디션에서 기죽지 않고 ‘장차 이영애처럼 대여배우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 연출자인 이병훈 PD가 그런 당찬 모습을 높게 평가했던 것 같다. 특히 또래들과 확연히 다른 다부진 눈빛도 발탁 이유가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캐스팅 배경을 소개했다.
이한나의 드라마 출연은 이번이 두번째다. ‘이산’에 앞서 지난 5월 종영한 MBC
드라마 ‘고맙습니다’에서 아역 배우 서신애의 친구 역을 맡아 잠시 단역으로 출연한 경험이 있다.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으로 ‘이산’에서
하차한 뒤로는 당분간 방송 활동보다 학업에 열중할 계획이다.
김도훈기자 dica@
2007-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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