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MBC 창사 46주년 특별기획 '이산'
촬영에 합류한 탤런트 박은혜가 신분 상승을 이뤄낸 것에 대해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나인 신분이었던 '대장금'의 연생이에서 '이산'의
효의왕후(정조의 정비)로 출연하니 '신분 상승'을 이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4일 경기 이천의 세트장에서 만난 박은혜는 영화 촬영 일정으로 인해 촬영 합류가 늦어졌음에도 이미 적응한 듯 스탭들과 화기애애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박은혜가 연기하게 될 역할이자 조선시대에서 손꼽히는 현모양처인 효의왕후는 혜경궁홍씨(견미리 분)와 정순왕후(김여진 분)에게도 잘하고
정조(이서진 분)에게도 지고지순한 인물. 아이가 없어 외롭지만 현명하고 재물 욕심이 없어 검소하고 조용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특히 '대장금' 이후 4년여 만에 효의왕후로 사극에 출연하는 박은혜는 한복이 매우 편하다고 했다. 신경 쓸 일이 많은 사복과 달리 한복은
입으면 자세도 보이지 않고 더 편하다는 것.
박은혜는 '이산' 시청 소감을 묻자 "재미있었고,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며 "과연 이병훈 감독님 스타일대로구나'라고 생각했고 시청을 하면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산'을 '제2의 대장금'이라고 지칭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드라마든지 시청률 50%를 넘긴 작품들은 그런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불꽃놀이'의 정세호 감독님도 어떤 작품을 만들어도 '제 2의 청춘의 덫'이라고들 한다. 이병훈 감독님이나 정세호 감독님이나
유독 그 분들이 너무 인기를 얻으셔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금'과는 역할이 다르고 느낌도 매우 다르기 때문에 나도
지금까지 '연생이'라는 소리를 들어왔지만 나중에는 '효의왕후'로 불릴 것"이라고 자신하며 "'대장금'과 '이산' 모두 훌륭한 작품이지만 내용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이산'이 또 다른 재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생 정조의 곁에서 현모양처로 살아가는 효의왕후 역의 박은혜는 8회부터 '이산'에 등장할 예정이다.
['이산'에서 효의왕후 역을 맡은 박은혜. 사진제공 = MBC]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200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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