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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MBC 창사 46주년
특별기획 '이산'에서의 악역 연기를 통해 스스로 재발견의 성과를 이룬 탤런트 김여진이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극중 이산의 적대 세력이자 영조의 왕비인 정순왕후로 분한 김여진은 최근 드라마 홈페이지를 통해 "먼저 '이산'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뒤 "저 역시 이 드라마를 무척 사랑한다. 우리 역사와 우리의 철학, 정신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 해주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여진은 자신이 맡은 '정순왕후'라는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정순왕후는 참으로
미운 인물인 동시에 연기하기는 끝없이 재미있는 인물이다"고 밝힌 김여진은 "그녀의 권력에 대한, 삶에 대한 집착과 공허함, 끝없는 욕망,
대범함, 발칙함, 그리고 참을줄 아는 영민함에 푹 빠져서 즐겁게 연기하고 있다"며 배역에 대한 각별한 애착을 내비쳤다.
하지만
악역을 맡았다는 이유만으로 행여 시청자들에게 미운 털이 박힐지는 않을까 귀여운 고민을 늘어놓기도 한 그녀였다. 그럼에도 "미워해주시는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한 김여진은 "무엇보다 작가님, 감독님들께 감사드리고 있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드라마 '이산'은 정순왕후가
지난 8회 방송부터 이산(이서진 분)을 음해하려는 배후 세력으로 본연의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와 함께 5일
방송된 15회 방송에서는 산과 송연(한지민 분), 효의왕후(박은혜 분)로 이어지는 삼각 관계가 전개되기 시작해 극적 긴장감이
조성됐다.
['이산' 홈페이지를 통해 맡은 배역에 대한 애착을 드러낸 김여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200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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