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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극배틀’ 끝!… ‘이산’ 독주체제 굳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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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산’이 마침내 ‘가을의 전설’을 썼다. 선발주자인 SBS
‘왕과나’에 통쾌한 역전승을 거둔 것. 이는 0 대 2으로 지다가 불굴의 투지로 4 대 2의 역전승을 거둔 올해 프로야구 우승팀 SK에
비견된다는 평가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이산’ 17회는 22.3%의 시청률로
‘왕과나’(20.5%)를 1.8%P 차이로 따돌리고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서울·수도권에선 ‘이산’(24.3%)과
‘왕과나’(21.4%)의 격차가 2.9%P로 좀 더 벌어졌다.
이는 또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수치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산’은 23.5%의 시청률로 ‘고공비행’의 시작을 알린 반면 ‘왕과나’(19.4%)는 이제껏 굳게 지켜온 20%선마저
무너졌다.
그간 MBC와 SBS 간의 월화 ‘사극배틀’은 두 작품이 모두 20%대 초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황금분할’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이산’의 우위가 굳어지면서 이 같은 세력균형이 와해될 조짐도 엿보인다. AGB닐슨 수치에서
‘왕과나’ 시청률이 10%대로 내려앉은 게 대표적. 향후 ‘이산’ 쪽으로 시청률이 급격히 쏠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12일 방송된 ‘이산’ 17회는 영조(이순재)가 괴질에 걸린 사실을 안 정순왕후(김여진)와 화완옹주(성현아)가 영조가 죽은 뒤 세손
이산(이서진)이 왕위를 잇는 것을 상상하며 두려움에 벌벌 떠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정순왕후는 절대 세손 혼자 궁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막을 것을
지시하고, 영조는 이산에게 “궁을 비워선 안 된다”며 이산 먼저 궁으로 돌아갈 것을 명한다.
이산이 궁으로 돌아가는 길에 적들의
위협이 있을 것을 예상한 홍국영(한상진)은 안전을 위해 도성으로 가는 두 갈래 길 중 한 쪽 길에 세손을 가장한 무리를 보내 적들을 유인하고자
하나 이산은 거부한다. 정후겸(조연우)의 무리들이 공격할 기회를 노리는 가운데 홍국영은 이산의 지시를 무시하고 익위사 관원 일부를 이산의 무리로
가장하여 적들을 따돌린다.
뒤에 이를 안 이산은 홍국영에게 크게 화를 내며 세손으로 변장한 박대수(이종수)의 안위를 걱정한다. 결국
위장행렬로 나선 익위사 관원 8명 중 5명이 죽고 3명은 큰 부상을 입은 점에 대해 이산은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200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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