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앵커도 ‘홍국영’ 한상진 팬, MBC 분장실 우연한 첫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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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조은별 기자]

MBC 월화드라마 ‘이산’(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의 인기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대하사극 ‘이산’은 초반 경쟁작 SBS ‘왕과나’에 밀리는 양상을 보이더니 요즘 ‘왕과나’를 추월해 월화극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이산’의 이같은 인기요인으로는 주조연을 비롯한 연기자들의 고른 연기안배와 이병훈 PD 특유의 감칠맛 나는 연출력이 꼽힌다. 특히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홍국영’ 역으로 출연 중인 한상진의 능청스런 연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됐던 16회 분에서 “친구는 가까이 하되 적은 더 가까이 하라”는 대사는 가히 홍국영 대사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홍국영’ 한상진의 인기는 비단 젊은 층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MBC 간판 뉴스 프로그램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는 엄기영 앵커 역시 한상진의 팬을 자청했다.

한상진의 한 측근은 “최근 ‘이산’ 세트 촬영을 위해 상진 씨가 MBC 분장실에 들어섰더니 엄기영 앵커가 분장 중이셨다. 상진 씨 역시 엄기영 앵커의 팬이라 긴장하고 있었는데 상진 씨와 눈이 마주친 엄기영 앵커가 팬이라며 악수를 청하더라”고 귀띔했다.

한상진 역시 엄기영 앵커의 팬이라 이날 악수를 한 뒤 무척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이 측근은 “상진 씨가 오랜 무명생활을 거친 탓에 분장을 하지 않으면 알아보는 이가 드물다. 그런데 엄기영 앵커께서 한 눈에 알아보셔서 무척 기뻐했다”고 전했다.

‘홍국영’ 역의 한상진은 드라마 ‘하얀거탑’에서 주인공 김명민이 맡은 장준혁의 오른팔 박건하로 출연,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다. 최근 드라마 ‘이산’에서는 엉뚱하지만 속깊은 지략가 홍국영 역을 맡아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젊은 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은별 mulga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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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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