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이서진, ‘박대수의 삶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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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하사극 ‘이산’의 주인공인 이서진이 힘겹고도 행복한 ‘이산으로 사는 법’을 공개했다.

14일 용인 MBC 문화동산 내 ‘이산’ 오픈세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서진은 “만약 그 시대에 태어났다면 난관과 과제가 산더미 같은 이산(정조) 보다 우정과 사랑에 단순하게 돌진하는 박대수(이종수)의 삶을 사는 게 더 행복했을 것 같다”는 재치있는 가정법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왕이 된다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니구나, 참 힘들구나’라고 되뇌며 매순간 배역의 무게를 절감하고 있다는 그는 “‘다모’(2003년) 때였다면 이번 역을 소화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솔직한 소감도 전했다.

그러나 이서진은 최근 화제를 모은 ‘윙크’신도 이병훈PD한테 직접 제안할 정도로 여유있고 진지하게 촬영을 즐기며 참 잘된 캐스팅이라는 칭송을 얻고 있는 상태다. 지난 4개월동안 촬영이 없는 날이 딱 하루밖에 없었을 만큼 강행군중인 이서진은 사랑과 체력을 유지하는 법도 밝혔다. 운동과 식이요법은 엄두를 내지 못한 채 닥치는 대로 많이 먹고 가능한 한 움직이지 않아 체력을 비축한다는 게 마라톤 촬영에 임하는 자세의 하나. 또 일요일 서울에서 세트 촬영이 있을 때 점심 시간을 틈 타 연인 김정은과 같이 밥을 먹으며 막간의 데이트로 살짝살짝 즐기고 있다는 이서진은 “정은씨가 촬영장에서 먹으라고 큰 가방에 뭘 잔뜩 싸준다”며 행복한 미소도 지었다.

스포츠월드 조재원 기자 otak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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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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