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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의 ‘대선정국에 고함!’-정조의 통치철학 보고 공부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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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들, ‘이산’ 보고 공부하세요!’
‘왕과 나’를
추월해 월화극 왕에 등극한 MBC 대하사극 ‘이산’(이병훈, 김근홍 연출)이 ‘대선정국에 고하는’ 군주론을 바짝 전개하며 상승가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14일 용인 MBC문화동산 내 오픈세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병훈PD를 비롯한 이순재 등 출연진은 올연말까지
천재적인 개혁군주 정조의 통치철학을 설파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극의 노선을 전하며 각별한 의욕을 나타냈다. 이병훈PD는 “정조는 10년만 더 오래
살았어도 우리의 역사를 크게 변화시켰을 왕이고, 오늘의 정치가들이 가장 본받을 인물이 아닌가 싶다”며 “팩트와 픽션의 조화를 꾀하는 작업에
고민이 많고 천민출신의 ‘송연’(한지민)을 사랑한 정조의 파격 러브스토리 등 다룰 이야기도 산더미 같지만 올연말까지는 정치, 경제, 문화 등
정조의 통치철학을 다방면에서 전하는 데 포커스를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왕과 나’의 시청률을 압도한 것과 관련해 “시청률은 움직이는 것이며
‘왕과 나’의 쉽고 강한 드라마적 강점 때문에 언제든지 시청률은 뒤집힐 수 있을 것”이라고 겸손을 표한 이PD는 어렵고 복잡하더라도 시청률을
고려해 극의 노선을 바꾸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또 그는 “딱딱한 이야기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정순왕후(김여진) 등 여인들을 다채롭게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해 ‘왕과 나’와 차별화된 ‘이산’의 ‘여인천하’ 전략에 대해서도 궁금증도 자아냈다.
‘영조’ 역의 이순재는
“영조가 이산한테 네가 왕으로서 눈치를 볼 대상은 할비인 나도, 중신들도 아닌 백성 뿐이다라고 군주의 길을 가르치는 대목이 있다”며 “지금의
대선 후보들이 이같은 내용을 보고 공부 좀 했으면 좋겠다. 생각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이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깐깐하게 전했다.
“극중 내 러브스토리가 있는 것고 아니고…”라는 농담으로 일순 웃음을 자아낸 이순재는 “이산을 좋은 군주로 훈육하는 데 내 임무가 계속 집중될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이 맘 때(대선시즌) 왕을 다룬 드라마가 인기가 있으면 정치권에서도 기웃기웃거리게 마련이다”라며 간접적으로
‘이산’을 향한 정치권의 높은 관심도 전했다.
‘이산’ 역의 이서진도 “멜로 같은 감성적인 스토리도 좋지만 정통사극 답게 메시지와
철학을 듬뿍 담은 극의 전개방식이 더 마음에 든다”고 ‘이산’의 노선에 대해 이구동성의 지지를 표명했다.
‘왕과 나’와 박빙의
시청률 전쟁을 치르다 13일을 기해 역전의 쐐기를 박았음을 알린 ‘이산’팀은 절묘한 타이밍에 진행된 현장 공개에서 ‘선생님’급 중견배우부터 젊은
배우까지 격의없는 팀워크를 자랑하며 시청률 호조 등에 따른 화기애애한 현장을 꾸려가고 있음을 자랑해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otaku@sportsworldi.com 사진제공=MBC
* 제17대 대선 특별 사이트
http://17daesun.segye.com
200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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