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
 |
| '이산' 정조대왕이 최고 |
【서울=뉴시스】
MBC TV
사극 ‘이산’의 인기가 불붙었다. 지난 5일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22.3%(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9월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8주만에 경쟁작 SBS TV ‘왕과나’를 추월했다.
왕이 될 운명을 지니고 태어났지만 끊임없는 암살
위협에 시달린 조선조 22대 임금인 정조(이서진)의 인간적인 면과 왕이 되기 위해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이 긴장감 있게 연출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14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이산’ 오픈세트장을 찾았다.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촬영열기로 현장은
훈훈했다. 최근 시청률 호조에 대해 연출자 이병훈PD는 “시청자 마음은 언제든지 바뀔수 있다. ‘왕과 나’도 강점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역사드라마가 인기를 끄니 정치권에서도 관심이 많다”고 ‘정조’ 자랑을 늘어놓았다. “정조 임금만 같아라”라는
것이다.
“오늘 날 정치인에게 가장 귀감이 될만한 군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 왕조 250년 사상 가장 열린 군주다. 경제를
가장 부흥시켰다. ‘세종’이 태평성대를 이끈 군주라면, 정조는 치열했던 혼란기를 수습했다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정조’를 연기하는 이서진은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을 연기하는 부담감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외적으로는 ‘다모’ 때
인물이 멋있지만, 연기자로서는 정조가 매력적이다. 살아남아 왕이 되어야 하는 불안한 심리표현이 어렵다. 과거에는 절대 소화하지 못했을 캐릭터였을
것이라고 소회했다. “왕으로 태어난 것, 왕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생각처럼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느낌도 덧붙였다.
이PD는 이후
드라마 전개를 살짝 귀띔했다. “앞으로 왕이 되어가는 체험과정과 임금으로 의욕이 너무 강해 시행착오 거치는 상황에서 다양하고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여성 캐릭터를 부각시켜 딱딱한 느낌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 러브스토리도 묘사하겠다”고 흘렸다.
최근 ‘어록’이 생길 정도로 갑작스럽게 홍국영(한상진) 캐릭터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후에도 정약용, 김홍도 등 교과서에서 보던
역사적 인물들이 차례로 ‘이산’에 등장할 계획이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완전히 사로잡겠다는 포석이다.
<사진> 왼쪽부터
한상진, 한지민, 이순재, 이서진, 성현아, 이병훈PD
김용호기자 yhkim@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07-11-16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