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 "실제로도 세손 대신 부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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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산'에서 세손 호위무사로 열연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MBC TV 사극 '이산(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ㆍ김근홍)에서 세손 이산(이서진 분)의 호위무사 박대수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탤런트 이종수가 극중은 물론 실제로도 세손 대신 부상해 눈길을 끈다.

'이산'은 지난주 방송에서 능행 중 괴질에 걸린 영조(이순재 분)의 명에 따라 이산이 급히 대궐로 돌아가는 장면을 내보냈다. 정순왕후(김여진 분) 무리가 목숨을 노리는 가운데 이산은 홍국영(한상진 분)의 기지에 따라 행렬을 둘로 나눠 무사히 대궐로 돌아가게 된다.

이때 가짜 세손이 돼 적을 교란한 이가 바로 박대수였다. 그는 세손 복장으로 위장한 후 적이 매복한 길로 뛰어들어 세손 대신 큰 깊은 상처를 입는다.

공교롭게도 그는 이 장면을 찍을 때 실제로도 부상을 겪었다. 소속사 팬텀엔터테인먼트는 "보조 출연자들과 액션장면을 찍다가 손목, 발목, 얼굴 등에 가벼운 타박상을 수 차례 입었고, 말에서도 떨어지는 바람에 가벼운 상처가 생겼다"면서 "부상이 생길 때마다 잠시 휴식을 가진 후 곧바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제작진도 "이종수는 대역이 필요한 부분에서도 직접 연기하겠다며 열의를 보였다"면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촬영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대수는 세손을 호위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친구인 성송연(한지민 분)과 세손의 애정 관계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

이종수는 "데뷔 후 맡은 캐릭터 중에서 박대수 역할이 가장 어렵다"면서 '세손을 지키는 카리스마와 함께 송연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ool@yna.co.kr

200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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