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中東 아프리카에서도 韓流 열풍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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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동구 등 아직 우리에게 낯선 땅. 그런데 바로 그곳 사람들이 한국 드라마를 찾고 있다.

지난 11-1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미디어 앤 마케팅 쇼 2007' 참가를 위해 두바이를 방문한 MBC의 한 관계자는 내년 초부터 중동을 비롯해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동구 지역에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두바이를 찾은 우리 업체는 MBC, KBS, SBS, CJ 미디어 등 4개사의 계열사 등 총 9개.  

MBC는 이번 행사 기간에 '이산' '겨울새' '환상의 커플' '사랑찬가' '신입사원' 등 드라마 190시간 분량을 사우디 아라비아 배급사인 가싼(Ghassan)을 통해 아랍권 18개국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이스라엘에서는 140 부작 짜리 일일드라마 '나쁜여자 착한여자'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SBS는 두바이 배급사 뮤직 마스터(Music Master)과 '파리의 연인' 등 30여 편의 인기 드라마를 중동지역에서 방영하는 배급권 판매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도 내년 초에 다큐멘터리 '차마고도'를 알자지라 방송에 실을 예정이며 '유교', '도자기' 등의 다큐멘터리와 만화영화 '애플캔디걸' 도 중동 최대 위성방송 MBC社의 전파를 탈 예정이다.

또 KBS N의 애니메이션 'HUTOS'는 레바논 이집트 등 현지 5개 방송사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아 한국 애니메이션의 중동진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CJ 미디어도 현지에서 중동지역 방송사 관계자들을 만나 방송배급권과 관련해 구매의향을 타진했다.

특히 올해 이란에서 시청률 90%이상을 기록했던 MBC 드라마 '대장금'은 지난 10월부터 두바이 TV에서 방영 중이며 지난 14일부터는 인질사태가 벌어졌던 아프가니스탄에서도 Tolo TV의 전파를 탔다. 


또 터키, 헝가리, 세르비아, 보스니아,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 동구권과도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현지어 더빙작업이 진행 중이다.

'대장금'은 또 아프리카의 탄자니아(iTV), 짐바브웨(ZTV)에서 지난 10월부터 방영돼 상당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으며 가나(TV3), 케냐(KVC), 나이지리아, 말라카위, 잠비아 등에도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이밖에도 MBC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은 레바논(Future TV), 이집트(ERTU), 사우디(사우디 TV) 등에서 편성이 확정됐고 '주몽'은 레바논(LBC), UAE(아부다비 TV), 요르단(요르단 TV) 등에서 방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에서는 '대장금'의 기록적인 흥행 이후에 '주몽'이 방영될 예정이며 '하얀거탑' '상도' '신돈' 등도 수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가나에서는 '대장금'을 비롯해 '주몽' '궁' '내이름은 김삼순' 등이 잇달아 방영될 예정이다.

이 지역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MBC의 한 관계자는 "'대장금' 뿐만 아니라 현재 '커피 프린스 1호점' '주몽' '궁' '천생연분' '늪' 등 현재 500시간 이상 분량의 프로그램이 방영을 앞두고 있다"면서 "내년 초에는 동유럽에서 중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이른바 '서부벨트'에서 본격적인 한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류바람이 주춤한 가운데 아프리카 중동 동구 CIS(독립국가연합)에서 불고있는 한류바람은 우리에게 던져주는 의미가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두바이=김병철 특파원 bckim@newsva.co.kr





200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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