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 이종수, "사극은 공부할 수 있는 게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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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탤런트 이종수가 사극의 매력으로 역사적 수양을 꼽았다.

MBC 창사 46주년 특별기획 '이산'에서 대수 역을 맡은 이종수는 감초와 감동을 넘나드는 묵묵한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이글종수'라는 캐릭터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이종수의 연기는 과연 13년차라는 감탄을 우러나오게 한다.

이번이 사극 세번째 출연인 이종수는 "처음 사극을 할 때는 힘들었다. '장길산', '연개소문'에 이어서 세번째 하는 사극인데 사극은 말이 어렵고 의상이 여름엔 정말 덥고 겨울엔 정말 추운 의상이다. 그러나 이것은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예전에는 사극의 흐름이 이렇게 대세가 될지 몰랐다"고 덧붙인 뒤 사극의 매력에 대해 "사극은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작품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느낌이 든다"며 "나의 존재(대수)는 허구이지만 극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유식해지는 점이 좋다. 사극은 보는 것도 너무 좋아하고 없어질 수가 없는 장르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종수는 평소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현재에 충실하고 현실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뉴스가 드라마보다 재미있다. 어제도 뉴스와 'PD수첩'을 보고 잠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종수는 사극 출연에서 접할 수 있는 매력으로 선후배간의 두터운 정을 꼽기도 했다. 사극의 특성상 여의치 않은 상황도 많이 찾아오는데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다 보니 선후배지간에도 가족과도 같은 두터운 울타리를 형성할 수 있다.

촬영 현장 최고의 분위기메이커로 꼽히고 있는 이종수는 "탤런트 생활을 13년째 하다 보니 예전에 같이 했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고 하는 경우가 많다. 알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면 신나고, 편하고, 옛날 얘기를 하며 회상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산'에서 대수로 출연중인 탤런트 이종수. 사진제공 = MBC]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2007-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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