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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송연 운명은 바람앞에 등불 “굳세어라 성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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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현우 기자]

송연(한지민 분)이 도화서 화사경합에서 5등 안에 들며 화원으로 그림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하지만 그녀 앞에 펼쳐질 운명은 그리 녹록해 보이지 않는다.

2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이산’(극본 김이영 / 연출 이병훈) 21회에서 송연의 본격적인 화원수업이 시작됐다.

송연과 세손 이산(이서진 분)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한 노론 일파가 화사경합에서 송연의 채색 안료를 망쳐놓아 송연은 큰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송연은 채색을 아예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원로 화원들에게 그 실력을 인정 받았다. 원로 화원들은 송연이 먹으로만 표현한 가을 풍경의 묘사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모두 보이는 작품”이라고 평하며 “먹빛은 모든 색의 기본, 우주를 담은 빛”인데 이를 잘 표현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로써 지금까지 송연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왔던 도화서 주부 박영문(신국 분)은 송연에게 빈궁(박은혜 분)의 병풍을 마무리할 것을 명했다.

당당히 화사경합을 통과한 송연은 본격적인 화원 수업을 들을 기회를 갖게 되지만, 화원 탁사용(유민혁 분)을 비롯한 도화서 화원들은 그녀를 화원으로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미천한 신분의 다모인 데다 계집아이라는 이유 때문. 탁사용은 송연이 수업시간에 늦었다는 이유로 그녀를 수업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송연은 교장 밖에서 수업내용을 귀동냥 하며 그림 수업에 임했다.

정후겸(조연우 분)은 이산이 직접 송연의 합격소식을 듣기 위해 화사경합장을 찾았다고 생각하고 이산과 송연의 관계를 확신했다. 정후겸은 송연을 이용해 이산의 뒷덜미를 잡겠다는 계략을 꾸미기 시작했다.

이산이 대리청정으로 난전을 합법화시키고 노론과 시전상인들의 유착고리를 끊으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자 이에 수세에 몰린 노론일파가 송연을 이용해 전세를 역전시켜려고 음모 획책을 준비하며 그녀의 운명이 본격적으로 폭풍 앞에 등불이 돼 버렸다.

앞으로 송연이 화원의 꿈을 어떻게 이뤄나가고 이산과의 애정라인을 통해 드라마 ‘이산’에 어떤 극적 긴장감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이현우 nobod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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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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