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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27일 방송된 MBC 월화사극 ‘이산’에선 정식화원이 되기 위한
송연(한지민)의 당찬 모습이 선보여, 이후 드라마 전개에서 보여줄 송연의 행보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이산(이서진)은 정후겸(조연우)의 활약으로 기세등등해진 노론세력 반격에 개혁의지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홍국영(한상진)을 함정에 빠트려 이산
곁에서 떼어놓으려 한 정후겸의 계략이 성공한 것. 돈으로 매수한 백성들을 시위하게 만들어 이를 알게 될 홍국영이 백성들 시위를 진압하라는 명을
한성부에 내리게 했다.
이미 한성부 총 책임자는 정후겸에게 매수당한 상황. 홍국영의 ‘조용히 해산시키라’는 명 대신 강력하게
백성들을 진압하라는 지시를 받들어 백성들이 다치고, 일부가 사망하는 사태를 빚어냈다.
결국 이 일로 홍국영은 이산의 마음을 잃게
됐고, 이산 역시 사태의 모든 책임지고선, 대리청정을 거두는 영조(이순재)의 뜻을 받아들였다. 나아가 조정 모든 부서에 내려졌던 이산의
개혁명령까지 철회되는 사태로 확대됐다.
도화서에선 화원들이 송연의 문제를 거론하며 집단반발의 움직임을 보였다. 미천한 다모 계집이
그림 그리는 모습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송연의 화원수업 명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한 것. 이때 난감해 하는 박별채(신국)대신 송연이 나섰다.
“방법을 찾아보라고 한 건 세손저하이셨지만, 화사경합을 통해 제게도 화원이 될 기회를 주신다고 한 건 나리들이셨습니다. 허니 그걸
번복하실 것이라면 납득할만한 이유를 말해주십시오... 계집이지만, 다모이지만, 경합에서 실력을 보이면 인정한다고 하셨습니다. 헌데 어찌 이제와
그게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세손의 개혁의지를 살려보겠다는 마음과 혼자 힘으로 화원이 되어 보겠다는 의지에서
나온 행동. 당당한 태도에 기가 눌린 화원들은 아무 말도 꺼내지 못했다. 극중 송연의 심경변화를 보여준 대목. 정체성을 드러내고 향후 드라마
내용전개에서 보여줄 활약을 예고했다.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마냥 온순해보이던 송연이 갑자기 당찬 모습을
보여 놀랐다”, “화원이 되기 위한 첫걸음을 훌륭하게 떼었다”, “앞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더욱 당당해질 모습이 기대 된다” 등 송연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는 응원들이 게시판을 가득 메웠다. (사진=방송장면)[김진도 기자 / rainfil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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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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