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MBC 창사 46주년
특별기획 '이산'에 홍국영으로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배우 한상진은 단 5분의 만남으로도 실제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배우였다. 역사적으로
정조가 즉위하는 데 큰 힘을 보탠 홍국영의 극중 성격처럼 한상진 또한 '이산' 촬영 현장에서 묵묵한 노력만을 보탤 뿐이었다. '인기 급부상'에
빛나는 자만의 표정은 커녕 "아직 인기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소박한 웃음을 내보이는 그의 모습에서 친근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올
초 방영된 MBC '하얀거탑' 이후 사극에 출연한 한상진은 최근 경기 용인에 위치한 촬영 현장에서 만나 부쩍 달라진 위상이 아직 실감 안 난다는
듯 모든 공을 드라마를 이끄는 수장인 이병훈 PD와 타 출연진에 돌리는 미덕을 발휘했다.
한상진은 사극 첫 출연이 아직은 낯설지만
'이산'이 자신의 연기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병훈 PD와 함께 작업을 하는 것은
연기자에게 있어 최고의 행운이자 영광이다. 뭐든지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행여 '이산' 팀에 행여 피해를 줄까
홀로 촬영장 구석에서 수십번이고 피나는 대본 연습을 마다않는 모습에서 어딘지 모르게 공과 사가 분명하고 곧은 성격의 홍국영과 닮아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