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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END SETTER] 청순파 미인 박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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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변치 않는 모습이다. 1998년 영화 ‘짱’으로 데뷔한 지 9년째, 나이도 어느덧 20대 마지막에 접어들었는 데도 여전히 풋풋함을 간직하고
있으니 말이다.갸름한 얼굴, 동그란 눈매, 뽀송뽀송한 피부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게 하는 그녀만의 매력이다.
자신을 한류스타로 만든
드라마 ‘대장금’에 이어 3년 만에 도전한 MBC TV 월화극 ‘이산’에서, 그녀는 단아한 한복 차림을 한 채 눈물을 쏟아 뭇 남성의 마음도
함께 울리고 있다. 왠지 한복 차림이 더 어울릴 것 같은 그녀지만 박은혜는 평소에는 여느 여성들과 다름없는 평상복 감각을
뽐낸다.
“패션의 완성은 자신감이다. 어떤 옷을 입어도 쭈뼛쭈뼛하면 아름다움이 감소된다.
약간의 뻔뻔스러움이
필요하다”라고 뚜렷한 패션 원칙을 전하는 그녀의 스타일 감각을 소개한다.
아담한 체형 커버&작은 얼굴 강조하는 의상
원칙
“체형이 작아서 옷이 화려하면 오히려 얼굴이 죽는 경우가 많아요. 파스텔 톤이나 무채색 위주로 미니멀하면서도 단순한 라인의
의상을 입어요. 액세서리가 과한 것도 좋지 않아요. 그래서 간단히 귀고리만으로 포인트를 주죠.”
편안하면서도 튀지 않는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그녀는 블랙, 화이트, 브라운, 그레이 컬러를 자신의 18번 컬러로 꼽는다.
단아한 외모 때문일까. 아이라인 하나만
다르게 그려도 180도 다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주위를 기울인다는 설명. 특히 화면을 잘 받기 위해서 얼굴이 작아 보일 수
있는 의상 매치를 선호한다고 털어놓는다.
“옷은 웬만하면 목이 길어 보이도록 넥라인이 파인 의상을 입어요. 터틀넥을 입거나 셔츠
컬러 단추를 목까지 채워 입게 되면 머리를 묶어주죠. 오히려 얼굴이 더 커 보이지 않냐고요? 머리로 얼굴을 가리려고 하면 답답해 보이고 더 크게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다리와 얼굴’이 자신의 단점이라고 스스럼없이 꼽은 그녀는 “부츠와 목도리는 제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이라며 “특히 목도리를 올리면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귀띔한다.
대중에게 조용하고 청순한 이미지로
각인돼있는 그녀가 일탈을 꿈꿀 때는 어떤 의상을 입을까.
“제가 착한 역할을 많이 해서인지 화려하게 입으면 다들 어색하다고 하세요.
이미지처럼 얌전하게 입길 바라시죠. 하지만 때로는 저 스스로 그런 틀에서 빠져 나오고 싶어서 짧은 미니스커트에 검은색 가죽 재킷을 입기도
해요.”
사극만 두 번째, 그녀만의 한복 노하우
한복의 아름다움은 청명한 컬러와 부드러운 곡선을 강조하는 디자인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한복을 입는 데는 많은 고충이 따른다. 속치마를 비롯해 겹겹이 한복 의상을 입으려면 노력을 꽤나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쉽게 구겨진다는 점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복 착용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일도 허다하다. 하지만 ‘대장금’을 비롯해 ‘이산’까지 연이어
사극에 출연하며 한복 의상을 선보인 그녀의 말은 다르다. 한복만큼 편하고 아름다운 옷도 없다고 강조한다.
“체형의 단점을 커버해주는
아이템으로 한복만큼 편한 옷도 없을 거예요. 밥을 먹고 나서도 배가 보이지 않고(웃음), 자세도 편해질 수 있거든요. 전 이제 한복이 평상복보다
더 편해요.”
‘이산’에서 효의왕후 역을 맡은 그녀의 한복 멋내기 노하우는 화려함과 거리를 두는 것. 역사적으로 볼 때도 효의왕후는
검소하고 청렴한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치마도 보통 컬러보다 한 톤 다운된 색상을 선택하고, 장신구나 반지도 하지 않아요. 한 듯
안 한 듯한 작은 노리개와 비녀 하나면 충분해요.”
‘한복 예찬론자’인 그녀지만 한복을 입게되면서 생긴 고충도 있다고 털어놓는다.
알게 모르게 몸무게가 부쩍 늘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더 어려 보이는 매력도 얻게 됐다고 미소 짓는다.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동안’ 비결
피부 관리가 생명이다
남보다 어려 보이는 비결의 최우선은 탱탱한 피부다. 동안으로 인정받고 있는
박은혜지만 영화 촬영을 위해 프랑스 로케에 나섰을 때는 석회질 물로 인해 심한 피부트러블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후 세안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됐다는 설명. 먹는 샘물이나 정수기 물을 이용한 세안을 통해 피부를 관리한다.
아침마다 토마토 주스 한 잔
토마토
주스는 얼굴의 부기를 빼주는 효과가 있다. 어릴 적부터 어머니가 갈아주던 토마토 주스를 아침마다 먹었던 것이 비결.
필라테스로
관리
박은혜는 ‘필라테스 예찬론자’다. 얼굴 살은 안 빠지고 부기만 빠지게 해주는 데다 몸매만 가꿔 주는 방법이어서 최고라고
꼽는다.
즐거운 생각하기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일부러 즐거운 생각을 하는 것이 주름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
스케줄이 꼬였을 때도 마음 쓰지 않고 시간 날 때마다 독서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한류 스타! 대만, 홍콩에선 차와
야채를
한류스타로 아시아권 방문이 잦은 박은혜로서는 해외에서의 피부관리 또한 신경쓸 수밖에 없다. 워낙 식성이 좋아 중화권의 기름진
음식도 마다하지 않는 대신 꼭 차와 야채를 많이 먹어 기름기를 빼주는 것을 잊지 않는다.
규칙적인 생활
규칙적인 생활은
기본. 특히 웬만큼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는 습관을 생활화하면 피부와 건강이 좋아진다는 것이 지론.
스타일을 위해 박은혜가 ‘절대
하지 않는’ 5가지
1 인스턴트 음식
인스턴트 음식은 절대 입에 대지 않는다. 커피와 술은 물론이고 햄버거와 콜라도
주의 사항! 일주일 동안 햄버거만 먹은 후 몸무게가 2kg 늘었던 기억 때문이다. 생선이나 찌개류, 게장, 해물탕을 즐겨
먹는다.
2 반신욕
건강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고 정평이 나있는 반신욕이지만 사람의 체질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명심할 것. 박은혜는 얼굴에 열이 나면 여드름이 생기는 체질인 만큼 반신욕은 절대 하지 않는다
3 아침
거르기
토스트에 우유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할 것 같은 분위기의 그녀지만 밥과 된장찌개를 좋아할 정도로 토속적인 입맛을 가지고
있다. 몸매 관리를 위해서는 아침을 절대 거르지 말자는 것이 그녀의 조언.
4 좁은 어깨라인 상의
상의를 입을 때 좁은
어깨 라인은 얼굴을 커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로 인해 자신의 어깨라인보다 1인치 정도 큰 라인을 선택하는 것이 얼굴을 작아 보이게
만든다.
5 정장 바지
아담한 체구인 그녀는 정장 바지를 절대 입지 않는다. 통이 넓고 긴 정장 바지는 키 크고 늘씬한
여성들에게 어울리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대신 다리를 조여주고 길어 보이게 하는 청바지는 간혹 입는다고 귀띔.
똑똑한 쇼핑족,
그녀의 쇼핑 절대 원칙
1. 옷을 고를 때는 무엇보다 옷감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가격이 싸더라도 질감이 좋지 않으면 몸매를 살릴
수 없다.
2. 의상을 구매할 때는 여러 의상과 매치할 수 있는 의상인지 여부를 고려한다. 유행을 타지않는 베이직한 아이템을 사야
오래도록 입을 수 있다.
3. ‘홀로 쇼핑’은 위험하다. 쇼핑은 꼭 다수와 함께! 다수결의 조건에 따라 선택하자.
이현
일간스포츠 연예부 기자 tanaka@jesnews.co.kr
사진 서범세 기자
200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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