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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 다시 시작된 홍국영-정후겸 지략 맞대결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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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
이산(이서진 분)과 정순왕후(김여진 분) 일파의 양대 지략가인 홍국영(한상진 분)과 정후겸(조연우 분)이 또 한번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1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이산’ 26회에서는 세손을 향한 김귀주(정명환 분)의 암살음모가 실패로 돌아가고 뜻밖에도 화완옹주(성현아 분)가 몸을 다치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사건의 배후를 캐고자하는 움직임과 함께 그 책임을 누구에게로 돌리는가에 대한 문제가 새롭게 불거졌다.
영조(이순재
분)는 대신들을 모아놓고 “이번 일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며 “국권의 지엄함에 도전한 자들에게 죽음으로 그 죄를 물을 것이다”고
포고했다. 이에 정후겸은 정순왕후를 찾아가 “조사가 시작되면 김귀주는 목숨을 구하기 어려울 것이다”며 “하지만 이번 일을 저에게 맡겨주신다면 꼭
방도를 찾아보겠다”고 사건의 해결을 자신했다. 그는 이어 “내가 저지른 일이니 내가 수습해보겠다”는 김귀주를 향해 “살고 싶다면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이르는대로 따르라”며 그의 아둔함을 꾸짖었다.
하지만 이미 정순왕후를 배제하기로 마음먹은 정후겸은 화완옹주에게 모든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전략을 계획했다. 바로 이번 사건의 주모자를 세손으로 꾸며 세손을 쳐내는 것은 물론 정순왕후의 힘까지 빼앗아 오겠다는 것이었다.
한편 이산의 부름으로 궐 안에 들어온 홍국영(한상진 분)은 자신에게 이번 일의 배후를 밝힐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간청했다. 그는
“이번만큼은 저들의 음모를 낱낱이 밝혀 음해세력의 뿌리부터 도려내야 한다”며 “저들의 죄를 입증할 방도를 생각해 두었으니 기회를 주신다면 꼭
모든 것을 밝혀 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처럼 이번 암살미수사건을 둘러싸고 화완옹주의 수족인 정후겸과 이산의 심복인 정후겸이
또 다른 계략과 진실이라는 서로 다른 카드로 맞대결을 펼치면서 승리의 여신이 누구 편으로 기울지 관심이 모아진다. 세손의 대리청정에서는
정후겸에게 일격을 당한 홍국영이 관직에서 물러나는 참패를 맛봤지만 그동안 저잣거리에서 똥지게를 지며 와신상담한 만큼 그의 오기도 물이 올라있는
상황이다.
이날 등장한 예고편에서는 홍국영이 김귀주를 납치해 그의 자백을 받아내려는 모습과 김귀주의 납치 사실을 알게 된 이산이
홍국영을 불러 자네가 한 짓이냐고 묻는 장면들이 그려져 일의 진행이 쉽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홍국영이 이번 기회를 통해 화려하게 궐 안으로
귀환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시 이산의 신임을 잃게 될지 개똥철학을 깨달은 홍국영의 재기여부와 이에 맞서는 정후겸의 방해 작전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박선지 sunsia@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200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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