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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홍국영 카리스마에 시청자 ‘열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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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매주 엎치락 뒤치락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해온
MBC사극 ‘이산’과 SBS사극 ‘왕과나’가 최근 ‘이산’이 독주체제를 구축해나가는 모양새로 굳어지고 있다.
‘왕과나’는
어우동역으로 김사랑을 투입하면서 반짝 승부수를 띄웠지만, 그 효과가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면, ‘이산’은
영조(이순재)로부터 ‘나례희’ 세손 암살미수사건의 배후를 조사하라는 임무를 받은 홍국영(한상진)의 활약으로 인해 회가 거듭될수록 숨막히는
상황전개와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홍국영은 영조로부터 현재 검찰총장의 지위인 ‘집의’로 임명된 후
특유의 명석함으로 세손 암살음모의 배후인 정순왕후(김여진)와 노론세력들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어 앞으로의 내용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한상진은 눈치빠른 지략가인 홍국영의 역할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아나운서 같은 깔끔한 이미지와 야무지고 똑 부러지는
말투, 포커페이스로 겉으로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홍국영만의 독특한 카리스마는 높은 시청률의 일등공신 노릇을 하고 있다.
반면에
세손 이산 역의 이서진은 평소에는 부드러운 눈빛의 온화한 인상이지만, 이따금씩 비추는 강렬한 눈빛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왕의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게 한다. 행복한 여우 성형외과의 이상민 원장은 “눈은 카리스마를 좌우하는 가장 핵심적인 부위”라고 말하면서, “강한 눈빛이 카리스마 있는
눈이 아니라 부드러운 눈빛과 강한 눈빛의 차이를 잘 드러낼 때 진정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이서진은 눈밑
애교주름, 보조개와 얼굴근육 또한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만 웃어도 크게 웃은 것처럼 보여 왕의 지위에 걸맞는 여유로운 표정변화가
자연스럽다”고 말한다.
한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영된 MBC '이산' 28회는 24.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성종과 어우동의 러브라인을 그리며 반격에 나선 SBS ‘왕과나’는 17.1%에 머무르며, ‘이산’의 독주를 막지 못했다. 권상우,
이요원 주연의 KBS ‘못된 사랑’은 8.3%의 저조한 시청률로 그 뒤를 이었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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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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