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영조 치매걸려 무너져가자 정순왕후 부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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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현우 기자]

치매 걸려 무너져 가는 영조, 정순왕후의 부활?

영조가 치매기를 보이며 무너져가고 있다.

7일 방송된 ‘이산’(극본 김이영 / 연출 이병훈) 33회에서 영조(이순재 분)는 치매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이산(이서진 분)이 혜빈(견미리 분), 효의왕후(박은혜 분), 조정중신들을 데리고 온천행을 떠나 궁이 텅 빈 사이 영조는 문득 졸다가 깨 정순왕후(김여진 분)를 찾는다.

영조는 “얼마전 중전(정순왕후)이 가져왔던 차(茶)를 마시고 싶다”며 내관에게 이르지만 내관은 이를 알아듣지 못하고 결국 중궁전으로 발길을 옮긴다.

나례희 폭약 사건 이후 김귀주를 귀양 보내고 정순을 중궁전에 연금시켰던 영조가 스스로 중궁전으로 걸어 들어가 다정한 목소리로 “오랜만에 중전과 담소를 나누고 싶어 찾아왔다”며 따뜻하게 중전을 대한 것.

정순왕후는 몸둘 바를 몰라 하며 “다시는 전하를 뵙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몸을 낮추지만 영조는 이런 정순을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바라볼 뿐이다. 게다가 영조는 자신이 내친 김귀주(조명환 분)를 찾으며 “내 김귀주와 긴히 할 얘기가 있으니 하루빨리 대전으로 들라 하라”고 명하기 까지 했다.

그리고 다음날 대전에서 정신이 다시 돌아온 영조를 만나게 된다. 영조는 180도 표정을 바꿔 “중궁전 밖으로 한걸음도 나오지 말라는 내 명령을 어기는 것이냐”며 “어떤 말도 듣지 않을테니 당장 대전밖으로 물러가라”고 호통을 쳤다.

영조의 치매기를 확신한 정순은 큰 충격에 휩싸이지만 일그러지는 표정속에서도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명함으로써 영조의 치매가 자신의 복권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이현우 nobody@newsen.com

200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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